여행 일정상 아르헨티나 이과수에서 살타를 거쳐 볼리비아 우유니로 넘어가게 되었다.
대부분이 선택하는 시계 방향 (페루 - 볼리비아 - 아르헨티나) 코스가 아닌 반시계 방향 (아르헨티나 - 볼리비아 - 페루) 코스를 선택해서 여행 정보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아르헨티나 - 볼리비아 국경
우리가 이동하는 경로를 따르면, 아르헨티나 라 끼아까 (La Quiaca) 에서 볼리비아 비야손 (Villazon) 으로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에 입국해야 했다.
여행 전 한국에서 미리 볼리비아 관광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우리는 비야손에서 볼리비아 도착 비자를 받을 생각으로 서류와 달러를 준비해갔다.
( 볼리비아 도착 비자로 발급받을 경우, 비자 발급 비용이 1인당 120달러로 가장 비싸다! )
다행히 우리는 아르헨티나 여행 초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볼리비아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계획을 변경했다.
Bartolomé Mitre 2815, C1039 Cdad. Autónoma de Buenos Aires, 아르헨티나
숙소에서 우버를 타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내 볼리비아 영사관 Consulado De Bolivia 로 갔다.
볼리비아 영사관은 오전 8시부터 열리는데 우리는 9시쯤 도착했다.
볼리비아 비자 발급이 사실상 가장 큰 걱정거리였는데 구글맵에서 보던 장소에 도착하니 일단 안심이 되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다행히 줄은 없었다. 대기인원이 많아서 볼리비아 비자 발급에 실패한 후기나 어려웠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걱정했지만 1차 관문은 통과.
우리가 갔을땐 볼리비아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고, 관광 비자 발급을 위해 왔다고 하니 오피스에서 기다리리고 했다.
우리 포함 2팀 정도를 제외하고는 볼리비아 관광 비자를 받으러 온 사람들은 더 이상 없어보였다.
사무실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우리 앞 사람 용무에 대한 처리 속도가 너무 느려서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렸다.
여행을 준비하며 파악했던 내용이지만, 현지에서 비자 발급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직원으로부터 다시 안내 받았다.
- 비자 신청 서류
- 여권
- 볼리비아 인/아웃 일정표 (항공권, 버스 티켓 지참)
- 황열병 예방 접종 증명서
- 영문 계좌 잔액 증명서
- 볼리비아 숙박 증명서
볼리비아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필요 서류들을 첨부하고 신청서 작성을 마치면 우측과 같은 신청 서류를 인쇄할 수 있다. (아래 참고)
기다림 끝에 우리 차례가 되어 담당자가 우리 서류 확인을 모두 마쳤고 비자 발급 비용 지불에 대한 안내를 해주었다.
은행에 가서 비용을 내고 오후 2시까지 돌아오라고 했다.
아르헨티나에서 발급 받는 볼리비아 관광비자 발급 비용은 1인당 27,300 페소.
Av. Rivadavia 2628, C1034ACS C1034ACS, Cdad. Autónoma de Buenos Aires, 아르헨티나
가야 하는 장소는 Credicoop 으로, 반드시 안내해주는 볼리비아 영사관 근처 지점으로 가야 했다.
중간에 다른 지점으로 갔더니 거기서는 처리가 안된다고 했다.
Credicoop 은행에 들어가서 보이는 보안 요원에게 볼리비아 비자 발급을 위해 돈을 내야한다고 했더니 친절하게 잘 도와주었다.
은행 안에서는 핸드폰을 아예 못쓰게해서 그 자리에서 검색을 하기도 어려우니 준비를 잘 해가야 한다.
ATM 같은 기계로 우리가 보여준 종이를 보고, 직원이 한명씩 입금을 해주었다.
직원 도움이 아니었으면 정말 어려웠을 것 같다.
(이 때 입금은 아르헨티나 페소로만 할 수 있다.)
볼리비아 관광 비자 수령
1인당 27,300 페소 (대략 4 만원) 비용 지불을 마치고 영수증을 들고 약속 시간인 오후 2시까지 볼리비아 영사관으로 돌아갔다.
드디어 발급받은 볼리비아 관광 비자! 맡겨두고 간 여권 한 페이지에 비자가 붙어서 돌아왔다.
남미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큰 숙제였던 볼리비아 비자 발급을 해결하니 속이 후련했다.
이렇게 어렵게 또는 우리보다 훨씬 어렵게 발급받아야 하는 비자의 유효기간은 고작 30일.
볼리비아 비자 발급이 필요없는 국가 여행자들이 부러웠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하루 오전을 꼬박 썼지만, 볼리비아 비자 발급 끝!
참고) 볼리비아에서 도착비자 발급받기
볼리비아 도착 비자를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
여행 전 정보를 파악하며 남미사랑 카페에서 찾은 비야손에서 볼리비아 도착비자 받은 후기글인데,
비자발급을 위해 필요한 서류와 비용 등 정보를 잘 정리해둔 여행자 덕에 우리도 여행 전에 준비를 잘 할수 있었다.
참고) 한국에서 볼리비아 관광비자 준비하기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한국에서 볼리비아 비자를 받아가는 것인데, 생각보다 과정이 많이 복잡하다.
- 온라인 비자신청 하기
먼저, 볼리비아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비자신청을 해야 한다.
주의할 점 : 크롬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유효기간이 있어서 온라인 신청 후 15일 이내에 대사관에 방문해야 한다.
아래 링크는 볼리비아 주한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관광비자 발급을 위한 구비 서류, 온라인 신청에 대한 내용 등을 안내해둔 페이지이니 반드시 참고하자.
볼리비아 대사관 홈페이지의 공지 사항을 보면 (23년 11월 기준) 하루 40명의 관광비자만을 발급한다는 공지도 있었다.
***준비 서류
- 온라인 신청서 : 인쇄 (아래 필요 서류들 스캔본을 신청서 작성시 첨부해야 한다)
- 여권 : 원본 & 사본
- 여권 사진 1매
- 황열병 예방 접종서 : 원본 & 사본
- 영문 통장 잔고 증명서 : 원본
- 남미 인아웃 항공권 또는 교통편 티켓 : 사본
- 볼리비아 숙박 예약 : 사본
-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 : 요즘은 필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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