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에서는 크리스토 블랑코 전망대 갈 때를 빼고는 다 걸어서 구경을 다녔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볼 거리들이 몰려 있어서 쿠스코 여기저기를 천천히 구경하며 돌아다녔다.
San Pedro 시장과 San Blas 시장
쿠스코에 머무는 3일 동안 매일 우리는 기념품 구매, 과일 구매 등의 목적으로 산 페드로 시장 또는 산 블라스 시장에 갔다.
가장 먼저 갔던 산 페드로 시장.
쿠스코에 오는 여행자들이 대부분 거쳐가는 산 페드로 시장의 입구.
워낙 큰 시장이라 입구와 출구가 여러 곳에 있긴 하지만 우리가 갔던 입구는 위 사진과 같았다.
산 페드로 시장의 큰 규모에 맞게 다양한 기념품은 물론 과일을 포함한 먹거리가 있지만, 기대와는 달리 너무 많이 상업화되어 있어 오히려 물가가 비쌌다.
일부 상점에서는 네고가 잘 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과일의 경우 마트보다 훨씬 비싼 가격을 부르기도 했다.
과일을 사 먹을 거라면 산 페드로 시장보다는 산 블라스 시장을 추천한다!
반면에, 다른 날 찾아갔던 산 블라스 시장은 산 페드로 시장에 비해 규모는 훨씬 작지만 진짜 현지 시장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산 블라스 시장에서 산 페드로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은 물론이고, 친절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굳이 크게 네고를 시도하지 않더라도 가격이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산 페드로 시장에 먼저 다녀와서 그런걸수도 있다.
우리가 남미에서 만난 최고의 과일 치리모야가 들어간 주스. 6솔짜리 주스를 주문하면 1 리터가 넘는 양의 주스를 만들어주었다. 나의 부족한 스페인어에도 유쾌하게 대화를 해주셨던 아주머니도 많이 생각이 난다.
치리모야 (커스타드 애플)라는 과일은 씨가 대부분이라 먹을 부분이 많지 않은데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과일이다.
또 먹고 싶다 치리모야.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
Del Medio 123, Cusco 08000 페루
여행 유튜브나 태계일주 등의 프로그램에 쿠스코가 나올때마다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이 나왔고, 쿠스코에서 가장 궁금했던 공간이었다.
아르마스 광장 주변으로 식당, 카페, 상점들이 밀집해 있고 박물관, 성당, 12각 돌 등 관광지도 많기 때문에 쿠스코에 가면 반드시 가게 되는 공간이 아르마스 광장이다.
쿠스코의 높은 지대 덕에 구름이 가깝게 보이는 아르마스 광장은 낮이든 밤이든 생동감 넘치는 공간이었다. 생동감이 넘치는 만큼 상인들이 자주 다가와 판매를 시도하기도 한다.
과거 스페인의 정복자들이 지은 대성당과 스페인식 건물들이 아르마스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광장 중앙에는 잉카 제국 왕의 동상도 서있었다.
아르마스 광장을 둘러싼 많은 건물에서 식당과 카페를 많이 찾을 수 있고, 그 중에는 스타벅스도 있어서 아아를 마시며 쉬어갈 수 있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난 후 오랜만에 만난 스타벅스라 더 반가웠다.
크리스토 블랑코 전망대
Cristo Blanco, Cusco 08003 페루
아르마스 광장에서 주위를 둘러보다 보면 어렵지 않게 저 멀리로 예수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예수상을 가까이에서 보려면 하얀 예수상이 서 있는 크리스토 블랑코 전망대로 가야 한다.
크리스토 블랑코 전망대는 우리 숙소에서 직접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꽤 있어서 우버를 불러 타고 갔다. 크리스토 블랑코 전망대 근처에는 국립 고고학 공원이 있는 듯 했다.
하필 이 날 아침 비가 내리고 날이 흐려서 맑은 하늘 사진 찍기에는 실패.
하얀 예수상은 가까이에서 보면 생각보다 작은 규모였고, 예수상 주변에는 알파카와 함께 나온 기념품 판매상들도 여러 명 있었다.
높은 지대에 있는 전망대답게 쿠스코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흐린 날씨임에도 절경이었던 쿠스코.
개인적으로 예수상은 저녁에 아르마스 광장 등 멀리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멋있는 것 같고, 쿠스코 전경을 내려다보러 전망대를 방문하는 것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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