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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충남 예산 피플앤독느티캠핑장 중콩 7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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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 캠핑으로 가족 캠핑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사정이 생겨 취소되었다.

그래서 원래는 두번째로 계획되어 있었던 또비 동반 캠핑을 5월의 첫 캠핑으로 다녀왔다!

예약 방법

 

예약은 땡큐캠핑에서 진행했다.

중소형견 콩자갈, 줄여서 중콩 사이트를 예약했고, 우리는 정자 바로 앞에 위치한 중콩 7번에서 2박 캠핑을 했다.

 

가는 길에 찾은 맛집! 묵집

 

어쩌다사장이 생각나는 동네 자그마한 슈퍼 겸 식당에서 묵밥과 도토리빈대떡을 먹었다.

다른 손님이 없어서 사장님께서 또비도 데리고 들어오게 해주셔서 더 좋았다.

밑반찬도 다 맛있었고, 묵밥과 빈대떡도 존맛이었다! 가격까지 착해서 더욱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캠핑장 리뷰

 

중콩 7번 사이트는 정자 바로 앞에 있고, 바닥에는 데크가 4 미터 가량 깔려 있다.

전체적으로 데크가 깔려있지 않기 때문에 길이가 긴 텐트의 경우 약간의 단차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날이 좀 추울 때는 방풍에 어려움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른 사이트의 데크와는 달리 중콩 7번 사이트의 데크는 틈이 꽤 넓었다. 그래서 데크 팩으로 고정이 안 되었고 넓은 데크 틈에 팩을 박아 텐트를 고정시켰다.

또한 데크 틈이 넓어서 또비 같은 소형견들은 발이 빠져서 다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원래는 이너 텐트 아래에 깔아야 할 그라운드시트를 전실에 깔아서 또비가 잘 돌아다닐 수 있게 했다.

모든 사이트에는 펜스가 둘러져 있어서 독립적이기도 하고 강아지들이 보다 자유롭게 있을 수 있어 좋았다.

 

중콩 7번 텐트 피칭 완료

 

정자는 항상 그늘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타프가 없는 우리 같은 캠퍼들에게는 좋은 옵션이었다.

정자에 돗자리를 깔아두고 피크닉처럼 쉬기에 좋았다.

 

 

중콩 사이트들의 중앙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고, 여기에서 강아지들이 맘껏 뛰어놀았다.

애견동반캠핑장답게 중앙 두 군데에 배변을 처리할 수 있는 통과 쓰레받이가 있어 편리했다.

 

 

사이트 밖으로 산책을 나가거나 자리를 비울 때는 펜스를 닫고 다니는게 여러모로 좋아보였다.

다른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놀다가 우리 텐트로 들어와서 마킹을 하거나 먹으면 안되는 걸 먹는다거나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는 차원에서 펜스를 닫고 다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었다.

 

 

학교 건물 1층에 화장실 및 샤워실이 있었고 입구 쪽에 냉장고가 있었는데, 냉장고를 정말 유용하게 썼다.

다만, 이틀째 낮에 매점에서 3kg 짜리 얼음을 구입해 쓰고 남은 얼음을 냉동실에 넣어두었는데 다음날에 보니 사라진 에피소드도 있었다.

 

 

개수대와 분리수거 통은 캠핑장 입구 및 주차장 쪽에 있었다.

개수대에는 주방용 세제가 두 개 정도 비치되어 있어 좋았다.

 

 

또 피플앤독느티캠핑장의 장점으로, 캠핑장에서 제공하는 리어카를 쓸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리어카는 3대 정도 있는것 같은데, 철수 시에는 다른 사이트에서 모두 사용하고 있는 등 타이밍이 안맞으면 약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우리가 가진 웨건보다도 2배 가까이 많은 짐을 한번에 나를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

 

관리실이자 매점인 이 곳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었는데, 장작이 15000 원 얼음 3kg 에 6000원 등 꽤나 비쌌다..

사장님도 안내해주시듯 차로 5분 거리에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마트를 이용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남녀 샤워실 사이에 헤어 드라이기가 하나 비치되어 있어 다른 캠핑 때와는 달리 샤워 후 항상 머리를 잘 말릴 수 있었다.

 

이번에도 첫 날 저녁은 근처에서 사와서 먹었는데, 멕시카나 치킨과 투다리 골뱅이 소면 무침 정말 대박이었다..

치킨을 조금 남겨서 상자를 이너 텐트에 넣어두고 문을 열고 잤는데, 새벽에 고양이가 와서 치킨 박스를 털어갔다..

고양이 한 마리가 치킨 박스를 털어가면서 우리 짐도 넘어뜨리고 새벽에 난리를 쳤다..

 

 

마켓컬리에서 구입한 블렌드드립백. 세 가지 맛이 들어 있었고 맛도 괜찮았다.

 

 

역시 마켓컬리 춘천닭갈비.

또비도 먹일 겸 양상추 대신 양배추를 사서 닭갈비에 넣어먹었는데 양념이 잘 베어서 맛있었다.

 

 

이번에도 준비해서 먹은 조식 세트. 햄치즈에그 토스트와 커피, 이번에는 요거트도 추가되었다.

 

피플앤독느티 캠핑장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캠핑장 밖으로 나오면 논과 밭이 펼쳐져 있고 그 사이사이로 예쁜 산책로가 있다는 것이다.

차가 많이 다니지 않고 한적하며 산과 논밭으로 이루어진 경치가 아주 예뻤다.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기에 너무나 좋은 길이었다.

 

 

 

총평

 

중콩 7번 사이트 기준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장점

- 리어카, 냉장고, 헤어 드라이기, 배변 수거통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 정자 이용 가능

- 강아지들이 놀기에 좋은 운동장

- 논밭 사이사이 예쁜 산책로

- 마트 및 음식점이 비교적 가까이에 있다

단점

- 중콩 7번 사이트의 경우, 데크 퀄리티가 안 좋았다

- 샤워장은 다소 노후화된 느낌이었다 (온수는 잘 나왔다)

- 사이트 내로 차량 진입 불가해서 리어카로 다 옮겨야 한다

-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파리가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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