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핑

충북 괴산 화양숲노리캠핑장 A9 사이트 후기

반응형

캠핑 장비를 사모으기 시작한지 거의 1년, 캠핑을 시작한지 8개월만에 처음으로 가족 캠핑을 가게 되었다.

5월 초에 계획했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취소되었다가, 정말 우여곡절 끝에 봄의 끝자락이자 여름의 초입에 충북 괴산으로 캠핑을 갔다!

예약은 네이버예약으로 진행했다.

찾아가는 길

 

 

수원과 부산 사이의 적정 지점을 찾다가, 캠핑 짐을 싣고 가야하는 우리 쪽에서 더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했다.

교통 체증이 없으면 수원에서 캠핑장까지 2시간 이내로 가지만, 우리가 출발했던 토요일 오전에는 약간 교통 체증이 있어서 3시간이 소요됐다.

부산에서는 평소 3시간, 교통체증이 있으면 4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화양숲노리캠핑장은 티맵으로 찍고 가면 잘못된 입구를 알려준다.

그래서 티맵이 알려주는 지점보다 150~200 m 를 더 가야 아래 사진과 같은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화양숲노리캠핑장

체크인 14:00

체크아웃 12:00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면 친절한 사장님 내외분께서 맞아주신다.

아침에 사이트를 돌며 가벼운 아침 인사도 해주시고 여러모로 기분 좋게 대해주셨다. 덕분에 부모님을 모시고 간 캠핑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가자마자 주시는 쓰레기 봉투

화양숲노리캠핑장의 입구 모습.

입구에 관리실, 매점, 남여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까지 다 모여 있다

 

 

순서대로 남자 샤워실, 남자 화장실, 여자 샤워실, 여자 화장실이 있다.

남자 샤워실은 제법 넓고 깔끔하고 한쪽에 바구니 및 선반이 있어 옷가지를 보관하기 좋았다.

온수는 잘 나오지만 적정 온도로 조절이 약간 어려웠다.

 

 

관리동 옆에 있는 매점은 무인 매점으로 운영되며, 가격표에 명시된 가격만큼 계좌로 보내면 되었다.

지난번 다녀온 캠핑장에 비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개수대 옆쪽에 장작이 10kg 한 망 단위로 쌓여있고, 현금가 9000원 카드가 10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개수대도 깔끔하고 자리가 많았고, 냉장고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과일이나 음료 보관용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캠핑 사이트는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는 계곡 가까운 자리는 데크 사이트였고, 안쪽으로는 파쇄석 사이트들이 있었다.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파쇄석 + 데크존

약간 안쪽으로 올라오면 우리가 묵었던 A-9 사이트가 있는 두번째 존이 있었고, 화장실 및 편의 시설과 적당히 가까우면서 모두 파쇄석으로 이루어진 사이트들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모두 파쇄석인 두 번째 존

 

가장 안쪽에 있는 세번째 존. 사이트 수가 가장 적고 가장 프라이빗해보였지만 편의시설과 너무 멀어보였다.

입구에서 가장 먼 파쇄석 존

개인적으로 나는 우리가 묵었던 A-9 사이트 또는 그 근처 자리가 명당이라고 생각한다.

계곡 뷰를 바라보면서 편의시설과 적절한 거리에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나는 데크보다는 파쇄석을 선호해서, 계곡을 바라보더라도 첫번째 존의 데크보다는 우리 자리가 좋았다.

기본적으로 캠핑장에 있는 커다란 나무들 덕에 대부분 사이트에 큰 자연 그늘이 생겨서 더운 날에도 아주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늘 덕분에 텐트 설치나 철수 시에도 힘이 덜 들었다!

사이트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덕분에 무거운 짐을 나르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 차량 한 대를 추가하면 5,000원 비용이 발생하는데 사이트 간 간격이 꽤 넓어서, 사장님 안내에 따라 차 두대를 옆으로 붙여 주차하더라도 다른 차들 통행에 지장이 없었다.

 

 

거의 1시간만에 설치 완료한 우리 텐트.

텐트 좌측으로 그늘이 있어 낮 시간에도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앞은 계곡 뒤는 산. 배산임수의 캠핑장

 

 

사이트 근처 곳곳에 이렇게 재를 버릴 수 있는 통들이 있어서 정리하기 수월했다.

 

만족스러웠던 A9 사이트

 

 

정말 좋았던 날씨! 그리고 자연 그늘막.

사이트에서 몇 발자국 내려가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계곡!

물이 깊지 않고 잔잔하게 흐르는 작은 계곡이라 아이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것 같아보였다.

초여름인데도 물이 정말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사람이 없을 때는 냉장고까지 갈 필요없이 음료나 과일을 담가둬도 될 것 같다.

 

평화롭고 행복했던 가족들과의 시간

그간 캠핑 경험을 조합해 가족들에게 좋은 기억을 선사하고 싶었다.

다행스럽게도 모두 맛있게 잘 먹고 행복해해서 나도 뿌듯하고 행복했다!

나 역시도 처음으로 숯불에 구워먹는 소고기, 돼지고기 맛이 남달랐다.

맛있었던 하이마블 냉동 우대갈비. 이번에는 성공했다! 그리고 역시 마켓컬리 밀키트는 실패하지 않는다 ㅎㅎ.

 

 
 
 

캠핑은 역시 먹으러 가는 것

처음으로 토~월 2박 캠핑을 갔는데, 일요일에는 정말 그 넓은 캠핑장에 우리 가족만 있었다.

캠핑장 전세낸 것처럼 옆 사이트는 주차장으로 쓰고 테이블도 옆 사이트 그늘에 놓고 우리끼리 편안하게 잘 놀았다 ㅎㅎ.

 

장작불에 구워먹었던 마시멜로

총평

 

장점

1. 잘 구성된 사이트. 대부분 사이트를 커버해주는 나무 그늘 최고 👍🏻

2. 넓은 사이트 크기 7 x 7 m

3. 친절하신 사장님 내외 👍🏻

4. 재 버리는 통이 여러 군데에 가까이 있다

5. 앞으로는 계곡 뒤로는 산이 보이는 뷰

6. 잔잔한 계곡

7. 도로 옆에 있어 찾아가기 편리하다

8. 냉장고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9. 차를 사이트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다 👍🏻

단점

1. 배전반이 사이트마다 없고, 자리에 따라 꽤 멀리에서 전기를 끌어와야 함. 긴 릴선 필수

2. 안쪽 자리는 편의 시설이 멀 수 있다

3. 캠핑장 바깥으로는 도보 산책할 만한 곳이 없어보였다

 

근처 맛집 추천

 

캠핑장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두부 맛집이 있어서 소개한다.

 

 

두부구이와 두부전골을 먹었는데, 두부 요리는 물론이고 김치와 밑반찬들까지 모두 맛있다.

동네 사람들도 많이 찾는지 점심시간에 손님이 꽤 많았다.

두부구이가 너무 맛있어서 사진 찍는 걸 깜빡하고 가족들 모두 맛있게 먹었다.

 

 

두번째 날 저녁거리도 사고 구경도 할 겸 괴산군청 근처로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우연히 아주 좋은 정육점을 발견했다.

괴산 전통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는 한양진축산유통센터.

고기 가격이 아주 저렴했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외지인인 우리에게 서비스도 주셨다! 구

매한 고기에 비해 서비스를 후하게 주셔서 정말 놀랐고, 고기맛도 훌륭해서 두 번 놀랐다!!

고기 배송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음에 캠핑을 갈 때 돼지고기는 꼭 여기에서 사겠다고 생각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