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 레콜레타 공동묘지 탱고 쇼 디너 코스 관람 후기

반응형

전날 부에노스 아이레스 관광 명소들을 둘러보고, 좀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로 한 날.

이 날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화창하고 더운 초여름 날씨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3월 초 날씨)

라 레콜레타 공동묘지

라 레콜레타 공동묘지

Junín 1760, C1113 Cdad. Autónoma de Buenos Aires, 아르헨티나

숙소가 레콜레타에 있어서 라 레콜레타 공동묘지는 천천히 걸어갈 수 있었다.

입장료 내고 끊은 라 레콜레타 공동묘지 입장권.

 
 

공동묘지답게 엄청 많은 사람의 묘지가 있는 라 레콜레타 공동묘지.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곳은 B4 111 번의 두아르테 패밀리, 그 중에서도 에바 페론 (aka 에비타) 의 묘지이다.

아르헨티나 1940년대 대통령 후안 페론의 부인이자 배우였던 에바 페론은 역사적인 평가가 갈리는 인물이다. 선심성 복지 정책으로 국민적 영웅으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아르헨티나 경제를 피폐하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평가도 받는 재미있는 인물이다.

 
 

라 레콜레타 공동묘지 내부는 마치 공원에 온 듯한 분위기였다.

돌로 만들어진 크고 작은 규모의 각각의 묘를 보면 부와 명예의 크기가 짐작되기도 하고, 아무나 가족이나 조상을 여기에 모실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당히 개방되어 있고 화창한 분위기의 공동묘지라는 공간이 낯설고 신기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오래 있지는 못하고 아이스 커피를 마시러 나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립미술관

국립미술관

Av. del Libertador 1473, Cdad. Autónoma de Buenos Aires, 아르헨티나

라 레콜레타 공동묘지에서 나와 근처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커피를 마시머 좀 쉬다가 걸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립 미술관에 갔다.

핑크색의 예쁜 건물이 국립미술관인데 무료 입장이고 내부에 깔끔한 화장실도 있어서 더운 날 잠깐 쉬어가며 그림 구경하기에 좋았다.

 
 

모네의 작품들.

예술에는 문외한이라 이름을 아는 작가들의 작품만 몇 개 구경했다.

 

고갱의 작품.

그림들이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걸려있어서 위작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엘 아떼네오 서점

El Ateneo Grand Splendid

Av. Sta. Fe 1860, C1123 Cdad. Autónoma de Buenos Aires, 아르헨티나

엘 아떼네오 서점은 아름다운 서점으로 유명하다.

 
 

책 뿐만 아니라 기념품, 다양한 잡화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서 선물용으로 마그넷도 몇 개 구매했다.

계단을 통해 3층까지 올라갈 수 있고, 3층에서 예쁜 전경을 볼 수 있다.

2층이나 3층에서 내려다보는 엘 아떼네오 서점의 아름다운 전경.

2층과 3층 복도의 중앙부는 엘 아떼네오 서점에서 가장 핫한 포토존이다.

또 다른 포토존, 해리포터 9 3/4 승강장.

1층으로 내려와 반대 방향 (사람들이 내려다 보는 2, 3층 중앙) 으로 사진도 찍었다.

엘 아떼네오 서점은, 서점이 예뻐서 책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카페 토르토니

Café Tortoni

Av. de Mayo 825, C1084 Cdad. Autónoma de Buenos Aires, 아르헨티나

토르토니 카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이다.

가장 오래된 카페로 100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한다.

 
 
 

Viejo Tortoni = Old Tortoni 라는 명성에 걸맞게 1858 년부터의 역사가 살아 숨쉰다.

토르토니 카페 앞에는 항상 웨이팅이 있었는데, 카페 내부가 워낙 넓어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정말 넓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카페 토르토니 내부.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내부 인테리어와 사람들로 가득찬 북적이는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다.

 

카페 토르토니에서는 아이스 커피도 있고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류를 판매했다.

에스프레소, 카페라떼와 함께 츄로스를 먹었는데 안에 초코가 든 츄로스가 대박이었다.

우리는 다소 조촐하게 츄로스 몇개와 커피 한잔씩만을 마셨지만, 다른 테이블들에서는 빵을 한가득씩 먹는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탱고 쇼 관람, El Viejo Almacen

El Viejo Almacén Tango Cena Show Buenos Aires

Av. Independencia 299, C1099AAC Cdad. Autónoma de Buenos Aires, 아르헨티나

호텔 지배인의 추천을 받아 예약하고 간 El Viejo Almacen 은 숙소 왕복 셔틀 버스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셔틀 덕분에 탱고 쇼가 늦게 끝나도 숙소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한국인들 사이에 유명한 탱고쇼 관람 장소로는 Bar Sur 도 있지만 몇 년 사이 가격이 많이 오른 듯 했다.

 
 

우리는 저녁 식사가 포함된 탱고 쇼를 예약했고, 탱고 쇼 관람 전에 옆 건물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와인도 한 병 함께 제공되는 코스 요리인데, 전체적으로 맛은 별로였다.

다시 간다면 저녁 식사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탱고 쇼 관람 장소로 이동.

공연 장소는 식당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예약자 이름과 함께 꽤 좋은 자리에 있었던 우리 테이블.

탱고 쇼 공연을 보는 동안 1인당 2잔의 무료 음료가 제공되었다.

2시간 동안이나 이어진 멋진 수트와 드레스를 맞춰 입은 공연가들의 멋진 탱고 공연.

전통적인 탱고와 현대적인 탱고가 섞여 있는 쇼였고, 중간에 나오는 소개 영상들까지 포함해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탱고의 발상지에 온 만큼 탱고쇼 관람은 비싸지만 한 번 해 볼만 한 것 같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 끝.

이제 이과수 폭포 보러 간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