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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브라질 이과수 폭포 투어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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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푸에르토 이과수로 새벽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다.

도착 직후 이과수의 날씨는 맑음.

이과수 공항에서 푸에르토 이과수 시내로 대략 20분 정도 택시를 타고 들어갔다.

친절한 기사님 로베르토 아저씨를 만나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갔고 필요할때 연락하라며 번호도 알려주고 가셨다. 결국 푸에르토 이과수를 떠나오는날 아침에도 다시 로베르토 아저씨 택시를 이용했다.

이과수 폭포, 푸에르토 이과수, 아르헨티나 사이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국경 지역에 있는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모두에서 즐길 수 있는데, 어디에서 보는지에 따라 다른 매력이 있다.

우리는 양쪽에서 하루씩 이과수 폭포를 보기로 했고 첫 날 일정으로 아르헨티나 사이드에서 이과수 폭포를 구경하러 갔다.

Puerto Iguazu Bus Station

N3370FBA, Av. Misiones 1-99, N3370FBA Puerto Iguazú, Misiones,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이과수 시내에서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 공원이나 브라질 이과수 국립 공원을 가려면 푸에르토 이과수 버스 터미널에 가서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 터미널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Rio Uruguay 라는 회사에서 왕복 버스 티켓을 구매했다.

1인당 2장씩 왕복 티켓을 받고, 출발지 도착지만 확인해서 버스를 탈때 티켓을 제출하면 된다.

티켓에 시간은 지정되어 있지 않고 각 출발지에서 티켓을 가지고 버스를 타면 된다.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 공원의 입장료는 1인당 2 만 페소로 버스를 타고 가는길에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저 모바일 티켓으로, 입장할 때 QR 코드만 찍으면 된다.

이과수 국립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쏟아졌다.

입구에 있는 매점에서 우비를 구매했는데, 비는 금방 그쳤고 대신 보트 투어를 할때 요긴하게 잘 썼다.

남미 여행을 준비한다면 국내에서 우비를 준비해가기를 추천한다. 이과수 폭포 투어 때나 마추픽추를 올라갈 때 등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1. 보트 투어

 
 
 

들어가자마자 이과수 폭포 보트 투어를 예약하러 갔다.

보트 투어 Gran Aventura 비용은 1인당 6 만 페소.

미리 예약을 하고 가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바로 보트 투어 티켓을 살 수 있었다.

 

티켓을 사서 보트투어 장소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다.

노란색 오픈 버스에 사람을 가득 태운 뒤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보트 탑승 장소로 갔다.

영어와 스페인어로 안내를 해주는 가이드도 있지만, 스페인어만 사용하는 가이드도 있어서 복불복이다.

보트를 타러 가는 길에 노란색 방수백을 하나씩 받을 수 있고, 보트 투어 중 물에 젖으면 안되는 신발이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보트 타는 곳은 이과수 폭포에서는 좀 떨어진 다소 외딴 곳이었다.

보트를 타고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이과수 폭포는 장엄함 그 자체였다.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실시간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신기하면서도 무섭기도 했다.

보트 투어의 가장 큰 재미는 보트가 폭포 근처로 살짝

들어갔다 나오며 하게되는 흠뻑쇼.

우비를 입고 모자까지 뒤집어써봤지만 결국 속옷까지 다 젖었다.

 

2. 어퍼 & 로워 트레일 워킹 투어

 
 
 

보트 투어를 마치고 공원 내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은 우리는 본격적으로 어퍼와 로워 사이드 워킹 투어를 시작했다.

가는 길에 원숭이 무리를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먹을 것을 주다보니 매점 근처 사람들이 많은 곳에 원숭이들도 몰려들었다.

어떤 원숭이는 사람 손에 들린 뜯지도 않은 과자봉지를 뺏어가서 나무 위에서 먹기도 했다.

 

먼저 어퍼 트레일로 올라가서 이과수 폭포를 내려다보았다.

보트에서 가까이 보던 이과수 폭포를 처음으로 전체적으로 내려다보았다.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 어퍼 트레일에서 이과수 폭포를 볼때는 날이 대부분 흐렸다.

3월의 이과수는 아주 덥기 때문에 걸어다니기에는 흐린 날이 훨씬 좋았다.

어마어마한 규모와 함께 무릉도원 같은 느낌이 들었던 이과수 폭포 어퍼사이드 :)

로워 사이드를 걸을 때는 해가 쨍하게 뜨며 덥기도 하고 너무 힘들어서 약간 감흥이 떨어졌다. 뷰 측면에서도 어퍼 트레일과 로워 트레일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어퍼 트레일을 고를 것이다.

 

이과수 폭포, 악마의 목구멍

우리가 갔던 24년 3월에도 악마의 목구멍 위 트레일이 복구되지 않아서 바로 위에서 악마의 목구멍을 보지는 못했다.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길 자체가 막혀 있기 때문에, 악마의 목구멍을 제대로 보려면 브라질에서 헬기 투어를 해야 한다.

이과수 폭포, 포스두 이과수, 브라질 사이드

다음 날은 브라질 사이드, 포스두 이과수에서 이과수 폭포를 보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푸에르토 이과수 버스 터미널에서 푸에르토 이과수 - 포스두 이과수 왕복 버스 티켓을 현장 구매했다.

 
 

버스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국경을 넘기 때문에 출입국 사무소에 들러 간단한 절차를 밟는다.

버스에서 다 같이 우르르 내려서 입국 심사를 받는다. 대략 10분 이내 시간 소요.

 
 

이번 남미 여행 중 유일한 브라질 일정이었기 때문에 포스두 이과수 국립 공원 앞에 걸려 있는 브라질 국기가 유독 반가웠다.

 
 

포스두 이과수 국립 공원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샀는데, 직원의 안내에 따라 어쩌다보니 VIP 패스를 사게 되었다.

포스두 이과수 VIP 패스 혜택

- 이과수 국립 공원 입구 & 버스 특별 이용 가능 (긴 대기줄 설 필요 없음)

- 포르토 카노아스 레스토랑 점심 10% 할인 (다른 식당은 적용 안됨)

- 기념품 상점 구매 10% 할인

물론 VIP 패스가 일반 패스에 비해 1인당 59 헤알 (대략 15,600 원) 비싸지만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 일반 패스 : 1인 97 헤알 (대략 25,600 원)

- VIP 패스 : 1인 156 헤알 (대략 41,200 원)

3월의 포스두 이과수 역시 아주 덥고, 입장과 버스 탑승 줄이 아주아주 길다.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이과수 국립공원 안에 있는 호텔로 유명한 벨몬트 호텔 앞에 내렸다.

호텔 외관 자체도 예뻤고 공원 내에 아무도 없는 시간에 트레일을 걸으며 이과수 폭포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아보였다.

3. 포스두 이과수 워킹 투어

 

브라질 포스두 이과수 공원에서는 새 (토코 투칸은 아니었음) 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확실히 브라질 포스두 이과수 폭포 국립 공원에서는 이과수 폭포의 전체적인 뷰를 보기에 좋았다.

여행 중 만난 어느 브라질 여행자의 말처럼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에 좋은 선물을 주고 있는 것 같았다.

브라질 포스두 이과수에 간 날은 대체로 아주 맑고 화창했다.

사람들이 많이 줄서있는 포토 스팟에 우리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었다.

포스두 이과수 폭포 워킹투어 코스의 마지막 부에 다다랐다.

코스 대부분이 그늘이라 낮에도 다니기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실시간으로 쏟아 내는 이과수 폭포. 화창한 날씨 덕에 곳곳에서 무지개도 볼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쪽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매력이 있었다.

4. 헬기 투어, HELISUL

Helisul

Av. das Cataratas, 12499 - Yolanda, Foz do Iguaçu - PR, 85853-000 브라질

포스두 이과수 국립 공원에서 나온 우리는 마지막으로 이과수 폭포 헬기 투어를 하러 갔다.

헬기 투어 업체 Helisul 은 공원 입구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거의 15 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HELISUL 의 헬기 덕에 업체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가자마자 가까운 시간의 헬기 투어를 예약했고 바로 다음 헬기 투어를 할 수 있었다.

헬기를 타는 시간은 대략 10분 남짓인데 비용은 1인당 거의 17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푸에르토 이과수에서 악마의 목구멍을 보지 못한 아쉬움에 헬기 투어까지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5명이 한 헬기에 탑승했다.

일행끼리 같이 앉기는 하지만 헬기 자리는 거의 복불복이다. 

헬기는 울창한 숲을 빠르게 지나 이과수 폭포 위로 곧장 날아갔다.

헬기에서 바라본 이과수 폭포 악마의 목구멍.

아르헨티나 사이드에서 망가진 악마의 목구멍 쪽 트레일도 헬기에서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어마어마한 힘으로 물을 집어삼키는 악마의 목구멍의 스케일을 보니 인간이 만든 트레일이 버틸 수가 없겠다 싶었다.

10분의 헬기 투어가 순식간에 끝나고 착륙한 헬기에서 내리면 촬영 기사가 기념 사진을 찍어준다.

하지만 짐작 가능하듯이 사진 인화는 유료이다.

이렇게 아르헨티나, 브라질 양 국가의 물 육지 하늘 모두에서 즐겨본 이과수 폭포 투어는 끝!!

이과수 폭포 총평

사이트 별 특징

- 푸에르토 이과수 (아르헨티나) : 이과수 폭포를 가까이에서 느끼기에 좋음. 이과수 폭포 바로 위 아래에서 볼 수 있음

- 포스두 이과수 (브라질) : 이과수 폭포의 전체적인 뷰를 보기에 좋음. 헬기 투어 통해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음

투어 방법에 따른 특징

- 워킹 (트레일) 투어 : 조성된 트레일을 따라 이과수 폭포의 여러 스팟을 돌아볼 수 있는 투어. 입장료 외의 별도 비용은 들지 않음

- 보트 투어 : 이과수 폭포수를 직접 맞아볼 수 있고 재미 면에서도 추천하는 투어

- 헬기 투어 : 지나친 상품화와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특별한 경험이 되기는 하는 투어. 악마의 목구멍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은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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